아르헨 페소 가치 반토막된 날…원·달러 환율은 1320원 육박 [한경 외환시장 워치]

입력 2023-12-13 16:07   수정 2023-12-13 16:10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관망세가 나타났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90전 오른 1319원9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원10전 내린 1311원90전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중 상승으로 전환했다. 오후 한때 1320원50전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소폭 하락하며 1320원 직전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분위기가 종일 이어졌다.

장 마감시간(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원50전이었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903원68전)보다 2원13전 내린 수준이었다.

한편 이날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된 소식 중 하나는 아르헨티나의 페소화가 큰 폭으로 평가절하된 것이었다. 13일(현지시간)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인위적 환율 방어를 위해 현재 달러당 400페소(중앙은행 홈페이지 기준)로 고정된 환율을 800페소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암시장에서의 페소화 환율은 달러당 1070페소에 이른다.

고정환율 조정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집권 이후 나온 경제 비상 조치 패키지 10가지 중 하나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성명서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이같은 조치를 환영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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